기술발전-데이터 분석 ‘맞춤형 건강검진’ 강화[의학신문·일간보사] (김현승 대한검진의학회 총무부회장)건강검진은 개인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실시되는 일련의 의학적 검사 및 평가 과정으로 이러한 검진을 통해 질병이나 건강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질병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조치하고 치료를 받을 기회를 제공한다.또한, 건강검진을 통해 개인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조언과 권고를 받을 수 있고, 이를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만성 질환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대한민국 검진의 역사는 1988년 직장피부양자 검진실시를 시작으로 2000년대 특정암검사를 실시했고, 2016년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까지 확대되어왔다.폐암 추가 ‘국가 6대 암검진’ 확대특히 암검진의 경우 조기진단이 평균생존율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중요하다할 수 있는데, 위암은 내시경을 통한 조기 발견으로 현재는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현저히 낮아진 점은 주목 할 내용이며, 국가 5대 암검진에서 현재는 폐암까지 추가되어 6대 암까지 암검진의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현재도 대한민국의 건강검진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미래에는 기술과 데이터 분석의 발전으로 더욱 개인 맞춤형 건강검진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발전은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나타날 수 있다.먼저 지금보다 더욱 세분화되어 개인화된 건강검진으로 미래에는 유전자 분석과 개인의 생활양식, 의료기록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맞춤형 건강검진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춘 최적의 검진과 예방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다.두 번째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활용을 들 수 있는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으로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하는 데 있어서 더욱 정확한 판단과 예측이 가능해질 것이며, 이를 통해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세 번째로 정신과적 측면이 고려되어야 할 것인데 미래의 건강검진에서는 신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건강에 대한 검진과 평가도 더욱 중요시될 것이다. 스트레스 관리, 정서적 안정 등이 건강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다음으로 모바일 관련 건강검진의 데이터 활용으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건강검진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통해 개인은 언제 어디서든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사회적 환경적 요소 반영으로 건강검진은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적 요소도 고려해야 하는데 미래에는 사회적 요인이나 환경 요인 등이 건강검진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이를 고려한 정책과 프로그램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심리적인 건강검진 평가도 중요시이러한 발전을 통해 미래의 대한민국 건강검진은 개인과 사회적 건강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것으로 기대된다.전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대한민국의 건강검진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러한 발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일선에서 검진을 담당하는 병의원의 의사뿐만 아니라, 국가의 제도적·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김현승 대한검진의학회 총무부회장>